안녕하세요, 자연의 소재로 몽글몽글한 감정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가 김아야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꿈꾸고 있는 자신만의 이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 그 이상향은 자연의 색과 포근한 형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의 이상향에서 느껴지는 포근함과 따뜻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터프팅과 니팅이라는 작업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터프팅과 니팅은 완성된 모습은 물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포근함이 느껴지는 기법입니다.
이런 기법이 주는 부드러움과 따뜻함으로 여러분과 따뜻한 일상을 나누고 싶습니다.
퍼즐은 작고 복잡한 모양의 조각 수백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각들은 뒤엉켜 있을 때는 규칙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각자 맞는 연결 고리가 있고,
그 조각들을 열심히 맞추다 보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됩니다.
우리의 시간은 아름다운 추억과 섞여 한 조각의 퍼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지를 바라봤을 때는 그저 여러 색의 풍경에 불과했던 모습이,
좋은 기억, 좋은 시간들을 통해 하나하나 마음속에 행복한 조각으로 남게 되니까요.
시간이 지나 바쁜 일상에서 문득 지난 퍼즐 한 조각을 마주쳤을 때,
퍼즐이 맞춰지듯이 아름다운 순간들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안의 이상향은 아름다운 순간들이 서로 엮인 포근한 감정의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일상의 작고 행복한 순간도 이상향의 한 조각 퍼즐이라면, 그 조각들을 하나씩 찬찬히 모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전시를 통해 저의 행복했던 퍼즐 조각들을 보물 찾기 하는 기분으로,
기억 하나하나, 추억 하나하나 수집하여 채워 넣었습니다.
1. Island / 110x139cm / Tufting with mixed yarn / 2023
2. Flower / 60x40cm / Tufting with mixed yarn / 2023
3. Flower / 30x20cm 2pcs / Tufting with mixed yarn / 2023
4. Small Island / 30x30cm / Tufting with mixed yarn / 2023
5. Wave / 60x20cm / Tufting with mixed yarn / 2023
6. Wave / 60x20cm / Tufting with mixed yarn / 2023
WINDOW EXHIBITION